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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내멋대로 야채 수프카레 만들기

by 혼자노는중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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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자주 안 먹던 카레를 일본에서는 거의 주식처럼 먹고 있는데요.

외식할 때 카레 전문점이 곳곳에 많아 접근도 쉽고, 가격 대비 영양이나 양도 푸짐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이렇게 카레를 전전하다 일본에서 처음 접하게 된 수프카레!

 

그렇게 언젠가는 만들어먹어 봐야지 하던 차에,

슈퍼에서 발견한 수프카레 수프베이스!!!

 

 

예전에도 한번 위와 같은 형태로 되어있는 수프카레 베이스를 사서 집에서 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하지만 저번에 샀던 것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맛있어 보이는 걸 랜덤으로 집어왔습니다.

 

제발 맛있어라...ㅠㅠㅠㅠ

 

수프카레 소스 & 채소들

 

그래서 소스 베이스를 일단 장바구니에 넣고 재료를 이것저것 구입해보았습니다.

 

수프카레 베이스수프

에노키 버섯

당근

가지

감자

 

다 사고 보니 몇 개 안 샀네요.

고기도 사고 싶었는데 일본 슈퍼에는 왜 대패밖에 보이지 않는 것인지....

 

슈퍼에도 손질된 연근이 진공 포장되어 팔고 있어서 살까 고민했지만 연근으로 음식을 만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혹시나 실패할까봐 패스.

 

 

다 잘라놓고 보니 너무 적어 보여서 연근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전에 먹어본 수프카레에 연근튀김이 있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카레 수프 넣고 야채 넣고, 베이스를 살짝 맛봤는데 '앗! 너무짜!'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이때 약간 '아, 이거 괜찮으려나? 이미 너무 짠데 데우면 더 짜게 되는 거 아닌가?'라는 우려가 시작되는 시점이었네요.

맛이 저번에 사서 해 먹었던 베이스는 아닌 것이 확실했습니다.

 

 

완성되고 비주얼만 봐도 맛없어 보이네요..(ㅠㅠㅠㅠ)

실제로도 너무 맛없었습니다.

 

먹어봤는데, 으악!!!!!!!!

카레수프 베이스를 산 게 아니고 소금물을 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야채라도 먹어보려고 했는데, 이미 이 소금물 베이스에 절여져있었기때문에 야채도 너무 짰던...

망했습니다.

 

전 다시는 이번에 구매한 카레 베이스는 사지 않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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