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우연히 마주친 토리키조쿠!!
저녁식사도 할 겸 오랜만에 가고 싶어서 자석처럼 끌려 들어가게 되었네요.
일본의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아는 야키토리야(焼鳥屋, 야키토리를 파는 곳)입니다. 하지만 밥이나 면 그리고 술 이외에도 소프트드링크, 디저트 등등 다 팔고 있기 때문에 꼭 야키토리만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영업시간은 지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 평일 / 16시~00시
금,주말, 휴일 / 16시~04시
토리키조쿠가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접근성도 좋으면서 모든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메뉴가298엔(세금포함 327엔)으로 가격이 통일되어 있고 부담 없이 시킬 수 있는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일본에서 한창 「Go To Eat 캠페인」을 할때 논란이 됐던 곳 중 하나이기도 하죠. 초기 정책은, 식당을 예약하고 뭐든 먹기만 하면 1000엔(포인트)을 돌려주는 정책이었는데, 사람들이 그 점을 악용해 이곳에서 야키토리 하나만 먹고 보상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 후에는 1000엔 이상의 음식을 먹어야 페이백을 해주는 정책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산 문제로 정책이 계속 바뀌긴 했지만 그런 문제를 겪었던 곳 중 하나입니다.
들어오자마자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데요.
아직 이른 저녁이라 사람이 별로 없는데, 조용한 이자카야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게다가 평일에 회사주변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네요.
안내를 도와주신 직원분이 테이블석과 카운터석 중 어느 곳이 좋은지 물어보셔서 테이블석을 골랐습니다.
앉으면 바로 기본 테이블셋팅이 이루어집니다.
종이로 된 메뉴판은 구비되어 있지 않지만 태블릿 형식으로 된 메뉴판에서 선택을 한 후, 전송을 하면 순식간에 준비를 해서 가져다주십니다.
일본어로 되어 있어도 당황하지 마시고~ 오른쪽 위의 지구본 형태의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하게 언어 선택도 가능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음료는 주문하자마자 자리에 가져다주십니다.
물을 마시고 싶다면 점원에게 따로 요청을 해야합니다.
야키토리(焼鳥)
야키토리는 메뉴에서 1개를 선택 시 2개가 세트로 나옵니다.
간장소스가 되어 있는 닭다리살 야키토리와 닭가슴살 야키토리를 시켰더니 뭐가 뭔지 구분이 되지 않네요. 그래도 점원분이 서빙해주실 때 설명해주셔서 위치는 기억을 해두었습니다.
저는 닭꼬치 먹을 때 파가 별미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파의 흰색 부분!! 익혀져서 나온 파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닭다리살 야키토리.
역시 닭다리라 그런지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네요. (ㅠㅠㅠㅠㅠ)
닭가슴살 야키토리는 맛없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퍽퍽살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먹자마자 후회를....
원래 닭가슴살은 돈 주고 안 시키는데 이날은 왜 시켰는지 저도 절 이해 못하겠네요;;;;ㅋㅋㅋㅋㅋ
밥(ご飯もの)
닭솥밥을 시키면 밥을 짓는 솥, 주걱, 고명(?)이 함께 나옵니다.
저 솥 아래에 점원분이 불을 피워주시고 30분 정도가 걸릴 것을 안내해주십니다.
완성돼서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완성까지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명시가 되어있네요.
닭뼈육수로 밥이 지어집니다. 보글보글 끓는군요.
30분보다 더 적게 걸렸습니다. 한 2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요.
밥을 뒤적거리면서 보니 솥의 깊이가 깊어서 보이는 것보다 양이 많습니다.
밥을 조금 덜어낸 후 솥을 닫아 온기를 유지하는 식으로 먹었는데요.
완성된 밥은 그냥 흰쌀밥은 아닌 양념이 된 맛입니다. 닭뼈육수를 사용했기 때문에 부드러운 맛과 함께 약간의 간장 양념 맛도 났습니다.
밥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밥에 서빙할 때 같이 주신 고명을 얹어서 먹어봤는데요. 고명이 생각보다 굉~~~~~장히 짜기 때문에 밥과 함께 조금씩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전 메뉴 327엔입니다.
총가격은,
콜라 2잔.
야키토리 2세트(4개)
즉석밥 1개.
= 327엔 x 5
= 1635엔.
+ 토리키조쿠(鳥貴族)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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