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돈코츠 라멘이 먹고 싶어 찾은 신주쿠의 이치란 라멘!!
일본의 라멘은 저에겐 많이 짠 편이라 물을 많이 마시면서 먹는 편인데, 이치란은 짜지 않고 간도 적당해서 외국인에게도 큰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멀리서 봐도 「이치란(一蘭)」인걸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큰 간판입니다.
번화가에 있는 매장인만큼 이곳의 앞에 줄이 길게 있던 지점입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관광객이 잘 올 수 없는 시기에는 프리패스로 들어갈 수 있고 게다가 자리도 넉넉할 정도네요.
400만 인분이 돌파되었다고 나오는데, 매장에서 먹은 수가 아니고,
이치란 컵라멘이 400만 인분이 돌파되었다고 하는 광고인 듯합니다.
저도 아직 먹어본 적은 없지만, 한국 갈 때 가벼운 선물용 정도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매장이 지하에 있습니다. 원래 저는 지하에 있는 곳은 선호하지 않고 되도록 잘 안 가는 편입니다. 뭔가 무섭고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ㅠㅠㅠ)
그래도 이곳은 계단도 넓고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라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이치란 컵라면에 대한 홍보 구역(?)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당시, 사진 찍고 있을 때 어디선가 갑자기 종업원분이 나타나서 '이랏샤이마세~'하면서 지나가셨습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계속 찰칵찰칵!!
일본 컵라면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아서 빠르게 패스~
한동안 이치란을 안 왔었는데, 무인 자판기의 형태가 버튼 형식의 자판기에서 키오스크로 바뀌었습니다.
키오스크로 바뀌고 좋은 점은 그림이랑 함께 볼 수 있어서 직관적이고 좋다는 것?
보통의 일본 라멘집이나 노포는 아직도 버튼식의 무인자판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저는 버튼식 자판기가 더 일본의 느낌이 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오는 이치란이나 번화가에 있는 점포들은 이런 키오스크를 사용해서 사진으로 직관성을 높이고 회전율을 높이는게 중요하겠지요~
언어 선택도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영어, 중문, 한글..
세트메뉴도 추천해주고 단품 메뉴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우선 단품을 선택한 후, 원하시는 토핑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근데 전 배고파서 다 먹으려고 세트메뉴를 시켰습니다. (ㅋㅋㅋㅋㅋㅋ)
「Ichiran 5選」
- 톤코츠 라멘
- 챠슈 4장
- 반숙소금계란
- 김 2장
- 목이버섯
구매한 표는 당일에 한해 사용 가능!
같이 간 일행은,
- 톤코츠 라멘
- 면 추가
- 챠슈 토핑 추가
이렇게 주문을 했네요~
구매한 표를 가지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석(空席)이 표시된 램프 테이블이 보입니다.
불이 들어온 곳이 빈자리인데, 자리가 꽤 많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번째 열에 자리가 많이 비어있어서 해당 열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석으로 나뉘어있습니다. 이치란의 특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1인 테이블 당 칸막이가 되어있어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혼자 와서 먹기도 좋고 같이 오더라도 좌석 간의 간격이 크지 않아 대화도 가능한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구성된 주문 용지가 테이블마다 놓여있고, 본인의 취향에 따라 표시를 해주면 됩니다.
저는 딱히 정해진 선호도는 없어서 추천하는 것으로 표시한 후 주문하였습니다.
종업원분들을 따로 부르지 않아도 모든 것이 다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꺼내서 마시고 주문하고 하실 수 있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수도꼭지가 있어서 물도 바로바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은 것!! 게다가 시원하기까지.
다른 프랜차이즈들 중에서는 테이블에 구비되어 있는 수도꼭지에서 물을 마시면 미지근한 물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차가운 물이 나온다는 점은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여름이니까요 :)
혹시나 식사를 하는 도중 '주문한 것보다 더 먹고 싶다' 혹은 '아직 배가 고프다'라고 한다면,
추가 주문 용지에 표시를 한 후 돈을 건네주면 거스름돈과 함께 추가 음식을 서빙해줍니다.
주문한 「Ichiran5選」이 나왔습니다!
- 돈고츠 라멘
- 챠슈 4장
- 반숙소금계란
- 김 2장
- 목이버섯
의 구성으로 나왔습니다.
여태까지 경험한 개인 경험으로는,
한국에서는 차슈를 취급하는 가게에서 차슈 비린내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좀 많이 있어서 차슈를 극도로 멀리하는 편인데,
일본에서는 비린내가 없어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맛있습니다!!
면 익힘 정도는 '보통'으로 했는데, 조금 더 익힐걸 살짝 후회를 했습니다.
다음에는 한 단계 위의 익힘 단계인 '부드러움'을 선택하여 먹도록 하겠습니다.
올 때마다 기억이 리셋돼서 기억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완벽한 반숙의 찐계란!
노른자가 덜 익어서 흘러내리지도 않고 푹 익지도 않아서 너무 맛있습니다. (ㅠㅠ)
면 추가를 구매하면 라멘이 나올 때 같이 나오는 용기입니다.
라멘에 면 추가가 돼서 나오지 않고 이 같은 용기를 주는 이유가,
아무래도 한꺼번에 많은 양의 면이 돈코츠 수프에 넣어서 나오면 불기도 쉬우니 면을 다 먹어 갈 때 추가할 면을 요청하는 것이 최상의 상태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면 추가를 위해서는 호출벨을 누르고 면 추가 용기를 건네주면 끝!
위의 용기를 매일 다른 색깔로 준다고 합니다. 손님의 입장에서는 어느 날 무슨 색깔의 용기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는 것이죠. 왜 이런 시스템이 생겼을까는 어렴풋이 짐작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평범하지 않은 손님들이 계셨겠죠...?
면 추가를 요청하면 얼마 후 바로 삶은 면을 건네주십니다.
면을 다시 돈코츠 국물에 넣어서 맛있게 먹으면 끝~~!!
이상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치란 후기였습니다~~
+ 이치란(一蘭 新宿中央東口店)
주소 : 〒160-0022 東京都新宿区新宿3丁目34−11 B1F・6F ピースビル
영업시간 : 10시 ~ 20시 (변경 가능성 있음)
홈페이지 : ich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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