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일본 회사 분위기는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 분위기.
한국 회사는 직장 사람들끼리도 서로 소개팅한 이야기, 서로 여자 친구 남자 친구 이야기, 가족 관계 등등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말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대체로 그런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의 경우 본인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도 그 주제에 맞춰서 본인 이야기를 하는데 일본인은 그냥 맞장구만 쳐주고 질문만 계속합니다.. 계속 내 패만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나중에 보면 그 이야기가 회사에 떠돌고 있습니다. 한번 생각할 거 한번 더 생각하고 입 조심하세요....
뭐 아무튼.
처음 두 달은 일본어 공부하랴 일본의 특이한 업무시스템을 이해하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정도가 지나니까 보이는 내 옆자리에 앉은 여자 직원들의 특이한 문화 및 행동 패턴이랄까? 그런 것들이 보였습니다.
첫 번째, 여자회(女子会).
여자회(女子会), 일본말로 읽으면 죠시카이. 즉 여자들 모임인데요.
회사마다 다르지만 여자회를 지원해주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자회 모임비, 네일아트 비, 커트 비용 등등 다양하게 지원해주는 회사들이 있더군요. 제가 잠시 다녔던 회사는 점심식사를 지원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네일아트.
거의 혹은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네일아트를 대부분 하고 있습니다. 아트가 아니더라고 꼭 손톱에 뭐라도 칠해놨더라는..
세 번째, 긴치마(ミモレ丈).
거의 다~ 치마를 입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 치마가 대세인 것 같고, 중년 정도 되신 분들은 가끔 바지를 입는 분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치마 밖에 안 입어서 그분들이 바지를 입은 모습이 상상이 안 가네요. 그리고 저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바지만 입고 다니는 여직원이었습니다. 물론 운동화 신는 사람도 저뿐이었고요.
치마는 종아리를 살짝이라도 걸칠 정도이거나 다 덮을 정도의 긴치마를 주로 입습니다.
네 번째, 가방.
일을 하는 중간에 가방을 들고 자리를 비우는 여직원들. 처음에는 오늘은 조퇴하는 건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조금 있다가 다시 와서 일하고 있고 또 다른 여직원이 가방을 들고나가서 조퇴하나? 하고 보면 또 나중에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들 점심 먹으러 갈 때도 가방을 들고 갑니다.
나중에 살펴보니 화장실 갈 때도 중간에 편의점 갈 때도 꼭 본인 핸드백이나 가방을 꼭 들고 갔습니다.
이 곳에서 오래 일한 것도 아니고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일한 것도 절반이 넘기 때문에 다 이렇다! 할 순 없지만 일단 제가 다녔었던 회사와 다른 회사 다니는 사람들한테 들은 것들도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이렇다~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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