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통비 지급 문화
일본은 교통비가 상당히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회사에 소속되어 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는 교통비를 함께 지원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본의 회사는 집-회사 간의 이동경로의 교통비를 「정기권」의 형태로 지원해줍니다. 최소 1개월부터 최대 6개월의 정기권을 결제한 영수증을 회사에 제출하면 그만큼의 돈을 월급날 합쳐서 주는 형식입니다. 아르바이트의 경우는 집-아르바이트 간의 이동경로의 교통비를 계산해서 아르바이트를 한 일수만큼의 왕복 교통비를 지급해줍니다.
회사를 다닐 때 저는 3개월치 정기권을 끊어서 다녔었습니다. 회사에서도 1개월 정기권을 사는 것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기 때문에 3개월 정기권을 권고했는데요. 당시 3달치 정기권의 가격이 50000엔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현재의 저는 회사도 그만둔 상태며 아르바이트도 시작하지 않았기때문에 모든 이동이 순전히 다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학생의 신분에서는 통학 정기권이 발급 가능하여 일반 정기권보다 절반 정도까지도 저렴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통학 정기권 발급
저의 경우는 통학 정기권을 처음 발급받을 때,
① 학생으로 소속되어 있는 소속처에서 통학 증명서 발급
② 개찰구에 있는 역무원에게 학생증명서를 제출
③ 역무원이 발급을 도와줌
순서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아래와 같은 학생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현재 재학 중인 아카몽카이일본어학교(赤門会日本語学校)에서 200엔을 낸 후 통학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내용으로는 본인의 이름, 나이, 사는 곳, 학습과정, 학생번호, 통학 경로(집-학교, 경유지 포함) 등등 자세한 정보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이 표를 내야 통학 정기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번달에 충전한 정기권이 바로 오늘이 마지막 날이어서 지하철에서 기간 연장을 하였습니다.
정기권이 끝나기 전에 연장을 하면 무인발급기에서 혼자서도 연장이 가능하지만, 만약 정기권 기간이 끝난 후 다시 통학 정기권을 발급받으려고 한다면 다시 통학 증명서부터 발급받아야 합니다.
정기권을 구매하면, 기존의 스이카나 파스모의 위에 구입한 기간만큼의 날짜가 찍히게 됩니다(스이카, 파스모는 한국의 티머니와 같은 교통카드). 그리고 이 구간에서의 기간 내에는 무제한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1000엔, 2000엔 이런 식으로 충전만 할 때에는 현금만 가능하지만, 정기권을 구입할 경우는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니시닛포리까지 일반 정기권으로 통학할 경우, 구간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18150~8310엔까지 드는데요. 통학 정기권을 구매할 경우, 구간 선택에 따라 9280~4600엔까지 달라집니다.
저는 그래서 최대한 저렴한 구간을 선택하고 한 달 4600엔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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