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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_이야기

일본의 크로스드레싱 문화, 여장남자 _ 오카마

by 혼자노는중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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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여장남자는 이태원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태원에 놀러 갔을 때 실제로 본 적도 있고, 당시엔 어린 마음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외국에서의 경험

필리핀과 일본에서 길지 않게 살면서, 여장남자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체형이 남자인데,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목소리에 여자 옷을 입고 꾸미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일반 거리에서도, 낮에도 보인다는 것이 한국과는 조금 다른 특징입니다. 일본은 드물게 보이고 필리핀은 꽤 자주 보이는데, 필리핀은 남자 마네킹에 여자 옷을 입혀놓은 옷가게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하지만 그것에 대해 뒤에서 이야기하거나 불편하게 생각하는 현지인은 없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의 구성원일 뿐!

 

 


여장이란

여장은 크로스드레싱의 일종으로서, 「남자가 여자처럼 차리는 행위 또는 그러한 차림새」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의복이나 액세서리 외에 표정이나 행동 양식, 말투 등의 요소에서도 이성에게만 존재하는 양식을 따르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의 「크로스드레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요소를 포함한 남자를 일컫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오카마(オカマ)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서 혹은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용어들이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여장을 했다고 해서 취향도 다를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성과 연애를 하거나 가정을 꾸린 사람들도 있으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여장남자 유명인

본명 : 이데가미 바쿠 (井手上漠)

이연희 닮은꼴로 유명.

소속사에 들어가 모델로 활동 중.

 

마츠코 디럭스(マツコ・デラックス)

본명 : 마츠이 타카히로(松井貴博)

여장을 했지만, 오카마스러운 목소리나 행동을 꾸며내지 않은 것이 특징.

 

IKKO

본명 : 토요다 카즈유키(豊田一幸)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성적 지향이 남성인 것이 특징.

 

그 외에도 일본의 만화 캐릭터에서도 여장남자 캐릭터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냥 여자처럼 그림이나 행동들이 묘사가 되기 때문에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보지 않으면 여장남자인지 놓치기 쉬운 부분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큰 반감 없이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일본 여장남자의 역사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에 여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사찰에서 승려가 「치고(稚児)」라 불리던 소년을 여장시켜 여성 대신으로 상대하는 일이 빈번히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이후 일본에서 남색(男色)과 같은 동성애 문화의 원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도 시대(江戸時代)에는 가부키(歌舞伎)에서 남자로서 여자를 연기하는 온나가타(女形) 등, 여장한 소년 배우가 몸을 파는 형태의 온가차야(陰間茶屋)가 무가(武家) 등의 상류 계급뿐 아니라 서민 계급에서도 유행하는 등 일본에서 여장은 남색 ・ 주도(衆道) 문화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민속학적인 관점에서, 어린아이가 요절하는 경우가 많았던 옛날에는 태어난 아들을 소녀처럼 여장시켜 키우거나 남자아이를 해치는 악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년기부터 여장을 시키는 풍습도 존재하였는데, 이것은 쇼와 천황 등 예전의 일본 천황가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존재하였다고 합니다. 

 

 

 

참고 :

https://namu.wiki/w/오카마

https://ko.wikipedia.org/wiki/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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