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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_이야기

한일 아르바이트 문화 비교

by 혼자노는중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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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학생비자를 받은 지 어언 3개월째가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유학생의 경우, 정부로부터 노동허가가 있어야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재류카드에 노동허가가 없는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것은 불법이 되니 조심!!!
보통 일주일 최대 28시간의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류카드에 노동허가가 안된 상태로 재류카드가 발급되었더라도, 후에 따로 노동허가를 신청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재류카드에 노동허가가 안 된 상태로 나왔지만 어학원에 모든 절차 대행에 대한 돈을 지불하여 다 처리해 받았기 자세한 과정 자체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모르는데요. 나중에 알게 될 기회가 있다면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재류카드 관련 포스팅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일본/_생활] - 새로운 재류카드 발급 수령 완료!

 

새로운 재류카드 발급 수령 완료!

참으로 험난했던 재류 변경을 위한 서류제출을 마치고, 드디어 유학비자로 재류카드 발급을 완료했습니다!!! 제출했던 과정들과 서류들에 관해서는 요기↓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확인~

in-my-blog.tistory.com


새로운 재류자격을 얻고, 2달 정도 어학원과 집만 다니며 어학공부와 휴식을 하였습니다.
어학원을 다닌지 1달 정도 되었을 때, 아르바이트 면접을 본 후 합격하고 현재 5월 말부터 아르바이트 연수 중에 있습니다. 카레 체인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평소에 쓰지 않는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서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현재 제가 일하는 점포에만 20명~30명 사이의 아르바이트 생이 있는데, 저를 포함한 2명을 제외하고는 다 일본분들이었습니다...!!

일단 전 한국에서도 아르바이트를 꽤 많이 해봤다고 자부하는데요. 편의점, 패밀리 레스토랑, 콜센터, 쇼핑몰 모델, 뉴스 클리핑, 은행 채권채무 정리 보조 등등 더 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단기부터 장기까지 틈날 때마다 했었습니다. (그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그래서 그런지 아직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르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스케줄

한국, 정해진 요일 시간

일본, 매번 바뀌는 스케줄


한국은 주말, 평일 등 날짜와 시간을 정해놓고 아르바이트를 구인을 하는 게 많은 반면에,
일본은 영업 날짜와 시간을 적어놓은 후 자유롭게 스케줄 조정 가능하다고 쓰여 있는 곳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합니다. 다들 아시는 대로, 구인공고에 「월수금, 오후3~8시」라고 쓰여있던 곳에 합격을 했다면 항상 같은 날짜 시간에 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합니다. 구인공고에 「영업일 월-토, 영업시간 9~18시, 2주마다 스케줄 조정」이라고 쓰여있던 곳에 합격을 한다면 매 2주마다 본인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관리자에게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그 시간을 채워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제출한 시간 내에서 관리자가 모든 사람들의 시간들을 참고한 뒤 해당 시간에 들어갈 인원수, 시간 등을 조정합니다. 그 후 아르바이트 스케줄표를 만들어서 배포합니다. 그 스케줄표에서 배정해준 요일과 시간이 본인이 일할 시간이 되는 것이죠.

스케줄 표

위와 같은 표를 받으면 본인의 이름과 날짜를 대조한 후, 해당시간에 출근하게 됩니다.


실전투입

한국, 빠른 투입

일본, 충분한 연수 후 투입


한국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만 익힌 후 나머지 과정에 대해서는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충분한 연수기간을 주고 천천히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면, 현재 새로 오픈하는 체인점 카레집에서 한 달 정도 연수기간을 가지며 배우고 있는데요. 오픈 전이라 아직 가게에 손님이 없지만 오픈 한 후와 똑같이 준비, 조리, 청소 등 모든 것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연수생들 그리고 관리 감독관과 함께 손님-직원의 역할극을 하며 실제와 똑같은 상황으로 연습을 합니다. 실제와 영업할 때와 똑같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만들며 음식을 만들어서 주고 만든 음식들은 연습을 위해 만든 것이기에 모두 폐기처분을 합니다. 이러한 연습을 출근한 날 적어도 2~3시간씩 연습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르바이트 시급은 연수기간 상관없고 깍이는 부분 없이 계약대로 지급됩니다.


매뉴얼

한국, 있어도 모를 가능성 높음

일본, 철저히 지킴


한국에서 대기업 체인점에서도 일해보고 아닌 곳에서도 일해봤지만 제대로 된 매뉴얼을 가지고 일을 알려주거나 그대로 하는 곳은 개인적으로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때그때 가르쳐주는 사람이 기억나는 것을 본인의 스타일로 알려주는 것이 보통이죠. 어느 정도 배우면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대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어느 회사든지 여러 상황의 메뉴얼을 작성해놓고 그대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첫 연수, 응대멘트 등 모든 것들을 매뉴얼화시켜놓고 보고 외우고 그대로 합니다. 손님 응대만 멘트가 있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른 모든 매뉴얼이 구비가 있기 때문에 배우지 않은 것이면 무조건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류

한국, 이력서 + 주민등록등본

일본, 이력서 + 계약서 + 제출서류


한국에서는 이력서를 낸 후 합격을 하면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도록 되어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이력서를 낸 후 합격을 하면 아르바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지고 계약서를 씁니다. 저의 경우, 2시간 정도 오리엔테이션을 가졌고 당시 거의 5~10장 사이의 계약서의 서류에 도장을 찍었는데요. 비밀규정, 업무규정, 급여, 유니폼, 비상연락처 등등 아르바이트에 관련된 모든 내용에 대해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물론 일본에서 어떤 계약이나 확인서류를 작성할 때 도장은 필수입니다.
제출서류도 마이넘버 카드, 재류카드 사본 등을 제출합니다.


한가한 시간 때

한국, 핸드폰 사용 가능

일본, 다른 일을 찾아서 함


한국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간에 핸드폰을 보기도 하고 문자 답장도 하기도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핸드폰은 본인 가방이나 사물함에 넣어놓고 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단 근무시간이 시작되면 한가할 때도 가만히 있기보다 작은 일이라도 찾아서 계속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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