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쓰레기는 어떤 식으로 분류해서 버리는 걸까

일단 일본의 쓰레기 차는 굉~장히 깨끗하고 쓰레기 수거하시는 분이랑 마주치면 항상 인사를 해주십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비교하자면,

한국의 쓰레기 수거하시는 분들이 분주하고 터프한 느낌이라면 일본은 정갈하고 친절한 느낌입니다.

 

본인은 도쿄에서 안에서만 살아봐서 도쿄 이외의 곳은 어떤 식으로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도쿄 기준으로 말하자면,

쓰레기 분류방법은 같고 어디 살고 있으냐에 따라 쓰레기 배출 방법이 다릅니다. 

 

제가 알기론 한국의 분류 기준은,

일반,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

로 나뉘는데,

 

일본의 분류 기준은,

타는 쓰레기（燃やせるゴミ）

타지 않는 쓰레기（燃やせない ゴミ）

재활용（플라스틱, 알루미늄, 유리병 등...）

으로 나누어집니다.

예를 들면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타는 쓰레기로 포함되어 들어가게 됩니다.

 

일본 도쿄

처음 일본에 와서 살게 된 곳은 고쿠분지 시（国分寺市）. 지도 기준 거의 정 가운데 게 있는 곳!

분류배출 날짜가 거의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씩은 달라질 때가 있어서 구약소（区役所）나 어플 등을 다운로드하여서 날짜를 확인 후 아침에 현관 앞에만 내놓으면 끝이었습니다.

주의할 점은 타는 쓰레기, 타지 않는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가 있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를 사서 내놓지 않으면 수거해가지 않습니다 ㅠㅠ

 

고쿠분지에 살 때 썼던 어플은 「国分寺市ゴミ分別アプリ」

이 어플에 어느 날짜에 무엇을 내놓아야 하는지가 그림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공휴일에는 쉴 때도 있고, 원래 예정되어 있던 날짜였지만 기상이 너무 악화되었을 경우는 수거 날짜가 변경 혹은 취소가 정말 드물지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플 내부 화면

저 어플에 있는 캐릭터는 고쿠분지 캐릭터입니다.

만약 날짜에 해당하지 않는 쓰레기를 내놓았다면 내놓은 쓰레기 위에 왜 수거해가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적혀있는 스티커를 붙여서 놓아주시더군요~~

 

고쿠분지에서 2년 정도를 산 후,

신주쿠를 이사 왔을 때 똑같이 종량제 봉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쓰레기봉투를 찾아 엄청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신주쿠는 세금을 많이 걷기도 하고 많이 걷히는 동네라 그런지 따로 종량제 봉투가 없었습니다.

그냥 슈퍼에서 큰 비닐봉지를 사서 정해진 위치와 요일에 쓰레기 모아서 내놓으면 끝~!

 

쓰레기 버리는 날을 표시해놓은 푯말

신주쿠 가정들이 있는 골목 곳곳에 위의 사진과 같이 쓰레기나 재활용 버리는 요일이 적혀있는 팻말 혹은 포스터가 있습니다. 신주쿠구에서 저런 포스터가 보인다면 그 자리가 바로 쓰레기나 재활용을 놓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사는 곳마다 버리는 방식이나 날짜들이 다르다 보니,

이사를 할 때 구약소에 이전신고를 할 때 쓰레기 버리는 방법 같은 것들을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팁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일본에서 외국인의 경우 집을 구하는 게 조금 어렵습니다.

집을 구할 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는데 질문으로 살던 곳에서 플라스틱 배출은 어느 요일이냐. 이런 것들을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집을 깨끗이 사용할지를 예상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물어보는 것 같으니 이사하기 전에 쓰레기 내놓는 날짜 정도는 외우고 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