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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_생활

일본에서 집구하기~ 집세, 보증금, 그외 잡비 등등

by 혼자노는중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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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동산 시스템은 한국과 꽤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부동산에 내야 되는 돈이나 집을 가리키는 용어들도 한국에 비해 다양한데 저도 이 곳에서 살면서 알게 된 것들이라 일본에 살게 되실 분들이나 막 오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공부를 하고 가야 외국인으로서 불리한 위치에 안 놓일 수 있습니다. 아니라면 일본인 친구를 대동해서 가는게 제일 마음이 편하겠지요. :) 

 

세입자에 입장에서 부동산을 끼고 거래를 했을 때,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보겠습니다~

 

 


첫 달 = 월세 + 월세의 3개월치분


한국에서 월세나 집을 살 때 부동산에 중개수수료를 지불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한국 집값이 워낙 비싸니 월세를 계약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또 보증금은 돌려받을 수는 있어도 그 단위가 너무 높아 사회초년생일 경우는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면 월세 살기도 힘들 정도이죠.

그런데 일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월세(家賃)

② 시키킹(敷金)

:보증금.

:파손이나 체납 등에 대비하여 주인에게 계약 시 지불.

:계약 만료 시 돌려주는 곳도 있지만 아닌 곳이 더 많음.

:보통 월세의 1개월치.

③ 레이킹(礼金)

:사례금.

:집주인에게 집 대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돈으로 지불.

:보통 월세의 1개월치.

④ 부동산 중개수수료

:보통 월세의 1개월치.

 

월세 계약 시 돌려받지 못하는 돈으로 3개월치분 월세의 돈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됩니다. 보통 월세의 1개월치씩인데 더 비싸면 비쌌지 더 저렴한 곳은 없습니다.

시키킹, 레이킹이 없는 곳도 굉장히 드물게 있지만, 많이 있지도 않고 아마 집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계약은 주로 2년 단위로 갱신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마다 위의 정해진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예전보다 집이 낡아졌다 싶으면 월세 흥정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해보진 않아서 모르겠네요.

 

 


계약서의 내용 및 그 외 잡비


① 계약자

:집을 계약하는 사람.

② 동거인

:이름, 직업 등 간단한 신상정보를 적습니다.

③ 보증인 or 보증회사

:보증인은 일본인만 가능. 그 사람의 꽤 많은 개인정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음.

:보증회사는 저렴한 곳은 월 천 엔씩 내거나 혹은 연간 만 엔씩 내거나.

④ 긴급연락처

:일본 사람.

⑤ 열쇠 분실 시

:벌금.

:보통 만 엔 단위 이상으로 내야 함.

 

열쇠를 잃어버릴 경우, 벌금. 벌금 싸지 않습니다. 만 엔 이상 단위로 내셔야 합니다.

저는 아직 일본에서 도어락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열쇠에 익숙하지 않으시더라도 잘 챙기셔야 합니다! 그리고 열쇠를 잃어버려서 못 들어갈 경우 열쇠공을 부르면 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밤에, 특히 여자 혼자 열쇠공을 부르면 정말 가격이 굉장히 높게 뜁니다. 제 친구의 경우는 처음 부른 곳에서 8~9만 엔까지 불러서 되돌려 보내고 그나마 제일 싼 3만 엔 후반으로 집을 열었다고 하는데, 이 때도 처음 가격이랑 다르게 추가 비용을 계속 붙였다고 하더라고요.

 

기타로는 24시간 서포트 등이 있는데, 솔직히 저 위의 것을 빼고는 필수가 아닌 것이 대부분이기에 기타 잡비는 부동산과 협의하셔서 빼셔도 되니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용어 정리


숫자:방 개수.

L:거실(living room).

K:부엌(kichen).

D:식사하는 곳(dining room).

 

일본의 부동산이나 부동산 사이트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용어들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인일 경우:1K · 1DK · 1LDK 등

2인의 경우: 2K · 2DK · 2LDK 등

 

해석하자면,

1K:방 1개, 부엌.

1DK:방 1개, 식사하는 곳, 부엌.

1LDK:방 1개, 거실, 식사하는 곳, 부엌.

2K:방 2개, 부엌.

2DK:방 2개, 식사하는 곳, 부엌.

2LDK:방 2개, 거실, 식사하는 곳, 부엌.

 

 


알아둘 점


도쿄에서 살 집을 구한다면 최소 7만~7.5만 엔 정도의 집이 되어야 살만하다~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집을 구하면 가구를 넣고 끝이 아니고 그때부터 입주한 본인이 직접 전기, 가스, 수도회사 등에 연락해서 계약을 진행해야 집에서 전기나 가스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 갈 때도 마찬가지로 연락을 해서 계약해지 통보를 해야 합니다.

 

외국에서 사는 것도 도전인데 이런 것들을 하는 게 힘들다면 쉐어하우스도 꽤 많으니 그런 곳에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누군가와 공간을 공유한다는 건 쉽지 않죠.

 

 


주의할 점


여자일 경우, 적어도 2층 이상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 도둑이 많다고 하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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